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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고교 졸업식 갔다 '무더기 주차티켓'…학부모 등 10여명 "억울해"

애너하임에서 열린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무더기로 불법 주차티켓을 받은 교사 학부모 등 10여 명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6일 애너하임교육구 소속 대안고등학교인 폴라리스 길버트 고등학교의 합동 졸업식이 열린 애너하임고등학교 쿡 오디토리엄을 찾았다 교내 주차장이 가득 차자 학교 인근 웨스트와 오하이오 스트리트 구간 골목길에 주차했다 티켓을 발부 받았다. 조엘 슈워츠 교사는 "골목길에는 주차금지 표지판도 바닥에 빨간 페인트 표시도 없었는데 불법주차로 티켓을 받았다"면서 "경찰에게 항의했으나 주차 자체가 불법인 지역이라는 대답만 들었다"며 억울해 했다. 애너하임 경찰국측에 따르면 이 골목은 폭이 좁아 화재나 치안 관련 위급 상황 발생시 구급차와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주차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시 조례에 따라 특별한 표지가 없어도 주차금지 구역에 해당한다. 길버트 고교 미셸 팸린 과학교사는 "오하이오 스트리트가 시작되는 곳엔 빨간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지만 주차한 곳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어 주차가 가능한 줄 알았다"면서 시와 경찰국측의 조처를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이날 티켓을 발부 받은 참석자들은 조만간 법원을 찾아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백정환 기자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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